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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WORKS JUNGLIM ARCHITECTURE
정림 건축에서 발간한 2007년도 작품집입니다. 현상에 참여했거나 의뢰받았던 건물들의 초기의 개념과 스터디 과정에서 현실적인 건물로 전환되는 모든 과정이 잘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 연감집은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그림으로 만든 한 권의 화보집 입니다. 며칠째 잠도 못자고, 편집증 환자처럼 모니터에 얼굴을 박고, 알 듯 모를듯한 건축이론을 되뇌며, 몽유병 환자처럼 이곳 저곳을 걸어 다니며, 스케치 쪼가리로 산더미 같은 쓰레기를 만드는 모습은, 불 꺼지지 않는 대학로 신경과 병동입니다. 이곳은 배고파도 먹지 못하고, 가족이 그리워도 책상에 묶여 있는 아무 죄 없고 선량한 디자이너들의 무고한 감옥입니다. 제일 잘 했는데 1등이 아니라 하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이곳에 하릴없이 갇혀 있습니다. 그러나, 함께 울고, 함께 웃을 수 있는 사랑하는 동료가 곁에 있고, 어려운 일을 통해 성장하고, 배울수 있기에 우리는 바로 이순간을 '우행시'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디자이너와 매니저간, 디자이너와 엔지니어간의 애증의 일기장 입니다. 가수왕 최곤과 매니저 민수형 사이의 훈훈하고 눈물 나는 콤비 플레이는 이곳 정림건축의 인간극장에서도, 꿈을 쫓는 PD와 현실을 쫓는 PM과 기술을 쫓는 PA사이에서 매일매일 벌어집니다. 정림의 젊은 디자이너들은 패기 넘치는 이스트리버같이 40년 선배들의 전설을 온몸으로 사모하고, 또 선배들은 재능있는 후배들을 독무대에 올려주는 아름다운 우정이 정림건축의 푸른 동강을 잘 지키고 있습니다. 문진호 <감사의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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