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허망한 건축의 극복을 위해 철학이라는 길을 걷다 (I)
- 건축, 먼 뻐꾸기의 울음에
- 건축, 허무의 큰 괄호 안에서
- 건축, 영원한 노스탈쟈
- 건축, 잃어버린 하늘
- 건축, 유토피아를 향하여
- 건축, 사라진 인간
- 건축, 말할 수 없는 사연
- 건축, 가운데에 서서
- 건축, 방황하는 마음
2. 허망한 건축의 극복을 위해 철학이라는 길을 걷다 (II)
- 건축, 손끼리의 대화
- 건축, 풀무 속의 바람
- 건축, 영원한 에너지
건축이 예술과 경계에서 그 판가름을 놓고 결론없는 논의거리가 되어온 것은 오랜 일
이지만 필자는 특히 우리 건축과 건축인들의 사고가 너무나 공학적으로 매여있다는 입
장을 확고히 한다. 즉 우리 건축은 삶의 복합성을 해석하는데 긴요한 인문학적 감수성
없이 순공학적으로만 풀어져간다는 안타까움과 따라서 삶을 매만질 수 있는 건축적 사
유가 국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우리 건축설계의 창조력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이 글
쓰기의 배경인 것이다.책에 담겨진 글들은 우리 건축에 존재하는 일상적인 침묵들을
작게나마 뒤흔들려고 한다. 「허망한 건축의 극복을 위해 철학이라는 길을 걷다」라
는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각 장마다 시대의 국내외 건축을 이야기하는데 있어 철학
과 문학의 이야기가 빠짐없이 등장한다. 세계적인 대가의 작품에서부터 현대 국내 건
축물과 건축가들에 대한 내용이 이론가들의 평문, 시 등의 인용문 등과 함께 필자의
시각을 이해시키는 밑거름으로 쓰이고 있다.1-7장까지는 경험논리나 머리로 하는
여러 가지 건축을 주로 삶의 감수성 혹은 가슴으로 하는 건축에 빗대어 설명하였고,
8-13은 삶의 복합성을 구현하고자 하는 건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건축에 대한
고정적 시각에서 벗어나 다르게 사고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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