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장 힘이 보인다 Image and Form
2장 힘을 배운다 Attraction in Dynamics
3장 힘과 논다 Space and Structure
4장 힘을 창조한다 Structure in Enolution
구조디자인이란 무엇인가?우리나라의 현장과 학교교육에서 건축디자인과 구조디자
인은 어떤 관계에 있으며, 건축가는 구조디자이너를 비롯한 각 전문엔지니어에게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가? 또는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가? 이러한 질문은 건축설계, 구
조설계, 설비설계, 시공, 행정에 종사하는 모든 건축인들을 고민스럽게 하고 있다.우리
나라에서 구조설계(구조디자인)라고 하면 구조계산을 떠올리게 된다. 또 구조설계에
관한 교재들을 보면 대부분 수치해석 방법론만을 거론하고 있다. 이것은 주어진 골조
의 부재단면을 가정하여, 응력과 변형이 규준에 정해진 제한치 이내인지를 검토하는
해석중심의 사고방식으로부터 나온 결과라 생각된다. 또 많은 구조설계가 범용프로그
램을 사용하여, 사실 구조디자인이라고 하면 가능한 한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3차원
의 공간에 부재를 배치하고 설정된 목적을 수행하는 프로세스라고 말할 수 있다. 따라
서 이 프로세스를 실행하는 구조설계자는 “목적의식”과 “효율성(합리성)”에 대한 구조
설계철학을 지닐 필요가 있다. 즉, 구조디자인은 구조역학적인 성상을 형상화 해가는
프로세스 그 자체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 책은 건축설계와 구조역학, 건축환경, 건축
설비는 무엇이고, 구조디자인의 접근방법은 어떤 것이 있는지를 소개하고 있다. 건축
은 이미지(Image)라고 하는 감성의 창조와 창조된 감성을 실현하는 기술(Technolo-gy)
의 종합예술이라고 할 수 있다.
건축구조는 힘의 흐름을 볼 수도 없고, 만질 수도 없는 건축구조물을 대상으로 하는
“역학(힘)”에 대해 “힘”과 “공간”과의 관계를 형태화시켜 공간화로 전개하는 과정을
필요로 한다. 건축가가 자유로운 공간을 창조하기 위해서는 역학적 원리에 바탕을
둘 필요가 있다. 다시 말해 공간이 “힘”에 지배되는 것이 아니라, “힘”을 제어하는
것이 구조디자인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1장에서 현재 세계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일본의 세계적 건축가인 하라 히로시(HAR
A Hiroshi), 이토 토요(ITO Toyo)와 구조디자이너인 와타나베 쿠니오(WATANABE
Kunio), 아라야 마사토(ARAYA Masato), 카나바코 요시하루(KANABAKO Yoshiha
ru)의 대담에서 건축가와 구조디자이너의 시각에서 본 건축과 역학의 개념, 구조의
합리성·경제성·시공성을 설계자의 경험과 제작 및 시공과정에서 일어난 에피소드
를 소개하고 있다.
2장에서는 역학의 기본원리인 캔틸레버보, 단순보, 아치, 라멘, 쉘, 트러스, 현수케
이블 등의 구조시스템은 기초적인 역학의 기본원리를 이용한 형상화 작업으로 건
축재료가 창출하는 건축공간이라는 것을 사례를 통하여 보여주고 있다.
3장에서는 건축설계 사례에 대한 구조디자인과 구조설계 및 시공에 대해서 설명하
였다. 또한 구조설계 과정에서의 건축가와의 협의를 통하여 좋은 건물을 설계하고
만들고자 협력한 부분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다. 이러한 사항을 통하여 건축을
실현시키기 위한 과정에는 건축주와 건축가, 구조설계, 기계설비설계, 전기설계
등의 설계와 제작, 시공에 관계하는 많은 사람들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는 것을 저자들은 전달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하여 “건축가(Architect)와 구조(Technology)”의 관계가 분리될 수 없
는 동반자의 관계임을 다시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구조디자인에
대한 이해를 넓혀 건축문화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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